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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소개  
09-06-19 01:31  |    ( hit 341 )

◆ 결혼

윤나래는 한강 이남에서 제일 땅 많고 돈 많다는 거부 집안의 외동딸인 어머니와 아들의 장학금까지 술과 노름으로 탕진하는 부모를 둬 일찌감치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아버지 사이에서 났다. 연애에서 결혼까지, 두 사람이 행복한 가족이 되기까지 얼마나 고난이 컸는지, 그 모든 것을 뛰어 넘게 한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부모님의 러브 스토리를 듣는 것도 이제 질릴 즈음,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스윗 홈’을 나가셨다. 그것만으로도 천지 뒤집힐 만큼 충격인데, 그 얼마 후 일곱 살 때부터 쭈욱 짝이었던 남자친구가 문어발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위대한 사랑 따위 정말 별 거 아니었구나.
그대로 쿨하고 자빠져서 더 이상 사랑에 기대지 않고 온전히 독립적인 개인으로 스스로 행복해지자, 고 일단 결심한 것까진 좋았다.
그런데 너무 외롭고 쓸쓸하다. 그렇다고 그 ‘무서운’ 연애를 다시 할 수도 없고, 대체 어쩌라고.



◆ 인물소개

윤나래 : 한때 세상에 자신만큼 잘난 인간이 없다고 착각하며 살던 공주님이었다. 지금은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발버둥 중인 비정규직 백조. 비록 지방지를 통해서이긴 하지만 학부 중에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는 것이 유일한 자랑거리이다.

강기영 :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이전부터 예정돼 있던 미국행 직전의 어느 날, 까마득한 써클 후배의 여자친구에게 반한다. 어차피 곧 떠날 텐데 한 며칠 놀아볼까도 싶었지만, 결국은 깨끗이 포기. 절대 자의는 아니었다. 애가 워낙 도도해서 씨알이라도 먹혀야 말이지. 그렇게 미국으로 날아가 법학 비교석사 과정을 밟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따고 월스트릿도 조금 누비다 돌아왔더니, 맞선 시장에서 인기 만발이다. 가끔 그 도도하던 공주님 생각이 나긴 한데, 잠시 스친 인연이라 접점을 찾을 수 없다.

장세현 : 어릴 때 이름은 박진현. 무명 여배우와 재벌가 후계자 사이의 로맨스니 불륜이니 시끌벅적한 가운데 난 사생아이다. 중학교 때 아버지의 호적에 입적하며 장세현이 되었다. 제법 똘똘한 편이나 본가의 형제들이 워낙 비범해 감히 내세워 들이댈 주제까진 못 된다. 밖에서 난 자식이라 모자라다는 소리 듣지 않으려 무지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이제껏 한 일 중 유일하게 잘했다 소리 들은 게 예쁘고 번듯한 여자친구를 사귄 것. 그런 여자친구에게 성실치 못 한 건 순전히 그 반발심 때문이었다고 변명 중이지만, 그닥 먹히진 않는다.



** 

8년도 더 전에 모 로맨스사이트에 같은 제목으로 소설을 연재했던 적이 있는데요. 남녀주인공 이름 외에 완전히 다른 소설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say "하지만 연희는 행복할 테지 말입니다."



연재란 정보와 알림에 모두 2개의 글이 있습니다.
   결혼 소개 2009-06-19
1    prastic romance 소개 2009-06-19